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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삼역맛집/역삼동맛집] 호군참치 - 양보다 질로 승부하는 참치 전문점

by 비어벨_다음 2010. 9. 12.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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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 전문점 '호군참치'에 참치모둠 먹으러 다녀왔어요..
 
결혼을 앞둔 친구에게 맛있는 거 사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뭘 사줄까
고민하다가 초밥을 비롯한 참치를 잘 먹는 것이 생각나서 참치 사주기로 했어요..
 
그리고 보니 몇 년 전에 사까나야에 처음 데리고 간 사람이 이 친구군요.. 후후훗..
 
강남역 주변에서 방문할만한 곳을 알아보던 중 그 근처를
연고지로 두고 있는 지인에게 추천을 받아서 방문했어요..
 
 
 
 
저녁 시간에 방문해서 먹으려고 했지만 결혼 준비로
바빠서 토요일 점심시간에 방문하기로 하고 예약을 했어요..
 
참치모둠은 저녁 메뉴로 되어 있고 점심시간에는 참치 준비가 안 되었을 지도 몰라서
예약하면서 전화로 점심시간에도 가능한지 물어보니 가능하다고 하네요..
 
역시 어디든 예약하는 센스가 필요할 듯 싶어요.. ^^
 
 
 
 
참치는 가격의 압박이 있어서 자주 먹을 일이 없지만
이날은 나른 한턱내는 날이라 방문해보아요..
 
토요일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상당히 여유로운 모습이에요..
 
 
 
 
메뉴 이구요..
 
 
 
 
호군참치는 오픈한지 1년 정도 되었다고 하네요..
 
 
 
 
참치모둠 메뉴는 청, 풍, 명, 월 4가지가 있어요..
가격 차이는 양의 차이가 아니라 질의 차이예요..
 
주문은 '풍(風)' 코스로 주문했어요..
가격은 1인분에 5만원이에요..
 
한 턱 거하게 내는 날이 되겠어요.. 후후훗..
 
 
 
 
정식과 초밥 메뉴도 따로 있네요..
 
 
 
 
다음에는 저녁에 와서 술 한 잔도 마셔봐야겠어요..
 
 
 
 
호군참치의 '호'가 좋아할 호의 의미였군요.. 후후훗..
 
 
 
 
보통 지인과 참치 전문점이나 일식 전문점에 가면 카운터에서 먹어요..
카운터에서는 실장님과 얘기가 잘 통하면 서비스로 한 점이라도 더 받아먹을 수 있거든요.. ㅋㅋㅋ
 
카운터로 예약했는데 참치모둠은 테이블에서 먹는 것이 더 좋다고 하네요..
 
그리고 저녁이 아닌 낮 시간이고 이날은 친구가 오붓하게
대화를 나누기 위해서 룸으로 안내 받아서 들어갔어요..
 
 
 
 
참치와 곁들여 먹을 김이 나오는데 먹을 일은 거의 없어요..
 
 
 
 
마실 물로 녹차가 나오구요..
 
 
 
 
테이블 한쪽에는 간장통과 냅킨통이 있어요..
 
 
 
 
기본 세팅 이구요..
 
 
 
 
단호박죽과 미소된장국이 나와요..
 
 
 
 
껍질까지 이용해서 짙은 색을 띠고 있는 단호박죽이구요..
 
 
 
 
중간중간 입가심을 위해 마셔주는 미소된장국이에요..
 
 
 
 
회 전문점에서 빠지지 않는 생강을 비롯한 밑반찬이에요..
 
 
 
 
'육회'가 나와요..
 
쓰끼다시로 이거 하나만 나오고 바로 참치가 나와요..
 
 
 
 
참치 먹기 전에 쓰끼다시로 배우를 채우게 하지 않아서 좋네요..
 
양념이 강한 쓰끼다시가 나오면 참치의 맛이 무뎌질 수 있으니깐요.. ㅋㅋㅋ
 
 
 
 
잘게 썬 상추 위에 육회가 있고 그 주변으로 배와 마늘쫑이 있어요..
 
 
 
 
젓가락으로 골고루 조금씩 들어서 먹어 보아요..
 
 
 
 
다른 곳에서 먹던 육회 보다는 간간한 양념으로 되어 있어서 애피타이저로 딱 좋네요..
 
 
 
 
드디어 커다란 접시에 '참치모둠'이 나왔어요.. ^^
 
이름을 모르는 부위는 이참에 실장님에게 불어봤어요..
 
 
 
 
비싼 코스이다보니 중저가 참치 전문점의 참치와는 퀄리티가 달라요..
 
중저가의 참치 전문점에서 2~3만원 대의 참치를 주문하면
눈다랑어와 황새치가 나오는 곳이 많거든요..
 
 
 
 
씨푸드 뷔페에서 나오는 참치와는 당연히 비교할 수가 없구요..
 
 
 
 
친구와 맛있는 것도 먹는 입이 호강하는 날이에요..
 
 
 
 
2인분이다보니 부위별 두 조각씩 먹으면 되겠군요.. 후후훗..
 
 
 
 
'혼마구로(참다랑어) 오도로' 이구요..
 
참치의 뱃살 중에서도 가장 안쪽 부위로 지방이 그물처럼 치밀하게
마블링 되어 고소한 맛과 담백한 맛을 모두 느낄 수 있어요..
 
참치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오도로에는 금가루가 뿌려져 있네요.. ~.~
 
 
 
 
'메바치(눈다랑어) 도로' 예요..
 
부드럽게 먹는 맛이 좋아요..
 
 
 
 
'혼마구로 주도로' 이구요..
 
주도로는 참치를 크게 3등분 했을 때 배 부위의 중간과 끝 부위를 말한다고 해요..
 
 
 
 
'메카도로(황새치 뱃살)' 예요..
 
 
 
 
'메바치(눈다랑어) 가마살' 이구요..
 
황새치는 쫀득거리는 맛이 매력이에요..
 
 
 
 
'혼마구로 아카미' 예요..
 
살결이 선명한 붉은 색을 띠고 있는 부위로 지방이 적어서
담백하고 깔끔한 맛을 가지고 있는데 살살살 거리는 맛이 좋아요..
 
 
 
 
다시 '메카도로' 이구요..
 
 
 
 
참치가 얼어서 차가운 점도 없고 흐물흐물하는 것도 없이
해동이 너무나 잘 되어 있어서 먹기가 딱 좋아요.. ㅡㅡb
 
 
 
 
이제 오도로 드디어 한 입 먹어볼까요.. ~.~
 
 
 
 
오도로를 입에 넣으니 그 느낌은 감동 그 자체예요.. ㅠ.ㅜ
 
 
 
 
황새치는 기름장에 찍어서도 먹어보구요..
 
 
 
 
메바치 도로는 부드럽게 먹는 느낌이 좋네요..
 
 
 
 
참치 먹을 때는 간장에 와사비를 풀어서 먹지 않고 이렇게 초밥에 와사비를 묻혀서 먹어요..
 
 
 
 
주도로도 생각 이상으로 완전 부드러워요..
 
느끼하지 않아서 그냥 간장에만 찍어 먹어도 좋네요.. 츄릅~~
 
 
 
 
'참치모둠' 두번째예요..
 
 
 
 
참치 나오는 순서도 나름 생각하고 있는 듯 싶어요..
 
 
 
 
이번에도 오도로가 같이 나왔어요.. 꺅~~
 
초밥 전문점에서도 오도로 한 조각은 몇 천원씩 하고 잇지요..
 
 
 
 
이번에는 '오도로'가 조금 더 배꼽 쪽에 가까워서 마블링이 더 훌륭하네요..
 
쇠고기로 치자면 한우의 '살치살' 같은 느낌으로 고급 부위예요..
 
 
 
 
'메카도로'는 해동이 너무나 잘 되어 있고 부위도 좋은 지라 맛이 좋아요..
 
 
 
 
'머리뽈살' 이에요..
 
참치의 기름기 때문에 입맛이 다소 느끼해줄 수 있는
사람을 위해서 두번째 접시에 배치했다고 해요..
 
씹는 육질이 매우 쫄깃한 부위로 육회 스타일로 먹기도 하는 부위라고 해요..
 
 
 
 
'머리눈밑살' 이구요..
 
비린맛이 약간 있어서 살짝만 해동한다고 하는데 너무 천천히 먹으면
약간 흐물흐물해져 맛이 없어지니 알맞은 타이밍에 먹어줄 필요가 있어요..
 
아삭아삭하게 씹는 맛이 너무나 좋아요..
 
 
 
 
'눈다랑어 가마살' 이에요..
 
가마살은 참치의 뱃살과 머리 사이에 붙어 있는 살로 아가미 바로
뒤쪽의 살을 말하며 참치 한 마리에서 가장 적게 나오는 부위라고 해요..
 
지방이 많은 편이라 고소하며 쇠고기 꽃등심에 비유하기도 한다고 하네요..
 
 
 
 
초밥 전문점에 가면 언제나 먹고 싶은 오도로를 이날은 원없이 먹어 보네요.. 츄릅~~
 
 
 
 
기름기가 있어서 많이 먹으면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주기만 한다면 끊임없이 먹을 수 있어요.. ㅡㅡb
 
 
 
 
가마살도 맛이 상당히 훌륭한데요..
 
참치에는 맛있는 부위가 참 많은 것 같아요.. ^^
 
 
 
 
황새치를 김에도 한 번 싸서 먹어보는데 역시 김 없이 먹는 것이 더 좋네요.. ㅋㅋㅋ
 
 
 
 
'참치모둠' 세번째예요..
 
 
 
 
보통은 2차까지 나오고 참치를 더 달라고 하면 3차, 4차까지 나온다고 해요..
 
 
 
 
'눈다랑어 뱃살'이 다시 등장하는 군요..
 
 
 
 
이전에 맛있게 먹었던 '참다랑어 주도로'도 다시 나오구요..
 
 
 
 
참치 전문점에서 어설픈 부위가 나오는 것과 다르게 맛있는 부위가 나와요..
 
 
 
 
역시나 해동이 너무나 잘 되어 있어서 좋아요.. ^^
 
 
 
 
분홍빛을 띠고 있는 주도로 맛을 보니 이전에 알고 있던 주도로 보다 더 맛있네요..
 
주도로 중에서도 좋은 부위가 아닐까 싶어요.. 후후훗..
 
 
 
 
이제 음식들이 또 나오기 시작해요..
 
 
 
 
'뽈락'과 '시샤모'와 '통마늘' 구이로 1인용이에요..
 
 
 
 
뽈락은 겉보기에는 딱딱해 보여도 삼치구이처럼 부드럽게 구워졌어요..
 
 
 
 
통마늘과 시샤모도 하나씩 나오네요..
 
 
 
 
속이 꽉 찬 시샤모는 그대로 먹으면 되지요..
 
 
 
 
건강에 좋은 통마늘은 유기농으로 시골에서 직접 가지고 온다고 하네요..
 
 
 
 
생선구이도 나름 신경을 많이 써야 되는데 짜지 않게 잘 구워졌어요..
간이 심심한 사람은 뽈락 우에 얹어져 있던 마늘 양념(?)과 같이 먹으면 되구요..
 
 
 
 
통마늘은 직원 분이 먹기 좋게 발라 주시네요..
 
 
 
 
'연어 아가미 조림' 이구요..
 
 
 
 
사이드로는 당근, 무 등이 나오는데 하트 모양의 무는 달콤해져서 파인애플 같은 느낌도 들어요.. ㅋㅋㅋ
 
소스가 느낌하면 같이 나오는 생강(?)과 곁들여서 먹으면 되구요..
 
 
 
 
딱 보기에도 달짝지근한 느낌의 데리야끼 소스예요..
 
 
 
 
메로구이 먹을 때와 비슷한 느낌으로 첫맛은 짭조름하면서 끝맛은 달콤해요..
 
 
 
 
연어 스테이크가 닭가슴살 같다면 아가미는 닭날개처럼 부드러운 육질을 가지고 있어요..
 
 
 
 
'새우튀김'과 '가라아게' 예요..
 
 
 
 
참치도 다 먹으니 강항 소스의 요리뿐만 아니라 튀김도 나오기 시작해요..
 
 
 
 
새우튀김도 그렇고 치킨 튀김도 그렇고 뜨끈뜨끈하게 나와서 좋아요..
 
 
 
 
바삭하게 구워진 치킨 튀김이에요..
 
 
 
 
새우는 얇은데 튀김이 푸짐하게 보이게 나왔어요..
 
 
 
 
간장에 살짝 찍어서 먹어보아요..
 
 
 
 
바삭함의 진수를 알려주는 새우튀김이에요..
 
 
 
 
'알밥' 이에요..
 
식사는 알밥과 마끼 중에서 선택할 수 있어요..
 
 
 
 
개인적으로 이렇게 양념이 강하지 않고 간간하게 되어 있는 것이 좋아요..
 
 
 
 
알밥까지 먹으니 배가 정말 빵빵해지네요..
 
 
 
 
'마끼' 이구요..
 
알반 하나 마끼 하나로 주문했는데 서비스로 마끼 하나 더 주셨어요.. ^^
 
 
 
 
알밥과 비슷한 느낌으로 그냥 입에 톡 넣어서 먹었어요.. ㅋㅋㅋ
 
 
 
 
'후쿠 사케 무스'라고 했던 거 같은데 이름을 제대로 들었는지는 모르겠어요.. ㅎㅎㅎ
 
기름기가 거의 없는 맑은 국물의 복어 요리로 국물 맛이 일품이에요..
 
 
 
 
낙관이 있는 것이 앞서 나왔던 그릇들과 한 세트인 것 같아요..
 
전체적으로 그릇들이 예뻐서 다 맘에 드네요.. ^^
 
 
 
 
해장용으로도 손색이 없을 만큼 국물이 개운하고 구수해서 배불러도 계속 먹게 되네요.. ㅡㅡb
 
 
 
 
복어를 찍어 먹는 양념장이에요..
 
여기 나오는 요리 대부분에 레몬이 들어 있네요..
 
 
 
 
다른 요리처럼 레몬이 따로 나왔으면 좋겠어요..
 
국물 맛이 정말 좋은데 레몬이 없었으면 더 좋을 듯 싶어요..
개인적으로는 레몬 맛이 본 재료의 맛을 잡아주는 것 같아서 안 먹어주거든요..
 
 
 
 
토실토실한 복어를 먹기 좋은 크기로 조각내서 양념장에 찍어서 먹어 보아요..
 
 
 
 
직접 담그는 '식혜'를 마시면서 식사를 마무리 지었어요..
 
전체적으로 그릇이 다 예뻤는데 식혜 컵으로 양주 협찬 잔을 사용한 것은 조금 아쉽네요.. ㅋㅋㅋ
 
 
 
 
호군참치(02-563-1797)는
2호선 역삼역 6번 출구로 나와 차병원 방향으로 가다가 두번째 횡단보도에서
왼쪽 골목으로 좌회전한 후 골목 사거리에 우회전하면 오른편에 있어요..
 
주차는 건물 주변에 하면 되구요..
 
홈페이지는 www.호군참치.kr 이구요..
 
 
 
 
카운터는 네 석 정도로 규모가 작아요..
 
전체적으로 60석 정도이니 방문하기로 했으면 예약하는 것이 좋아요..
 
 
 
 
토요일 점심시간은 여유로워서 손님이 룸에만 있어요..
 
 
 
 
룸은 발을 집어넣고 앉는 테이블로 되어 있어요..
 
 
 
 
더운 날 먹기 좋은 냉모밀도 하네요..
 
 
 
 
서비스는 전체적으로 좋은 편으로 실장님 인상도 너무나 좋네요..
 
 
 
 
친구도 맛있는 참치 먹으면서 즐거워하고 저도 행복한 날이네요.. 후후훗..
 
가격이 비싼 만큼 참치의 퀄리티도 좋고 전체적인 구성도 맘에 들고
다 먹고 나니 저녁까지 배도 빵빵해지고 입도 즐겁네요..
 
이제는 씨푸드 뷔페의 참치는 한동안 안 먹을 것 같아요.. ㅋㅋㅋ
 
강남역과 역삼역 주변에서 다른 사람에게 대접하거나
맛있는 참치를 먹고 싶을 때 방문하기 좋은 참치 전문점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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