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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탄현에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안드레아(Andrea)'에 다녀왔어요..
크리스마스 이브를 어떻게 보낼까 하다가
일산에서 하는 공연을 보러 가기로 했어요..
공연 전에 식사할 곳으로 검색해보니
한정식 전문점과 레스토랑이 꽤 있네요..
그 중에서 어디로 갈까 고민 하던 중
안드레아가 평이 괜찮은 것 같아서 방문하기로 했어요..
마침 메뉴판닷컴 프리미엄 카드로
10% 할인되니깐 안드레아로 결정했어요..
일주일 전에 예약하려고 전화 했더니
크리스마스 때는 예약 안받는다고 하더라구요..
세트 메뉴에 대해서 물어보니 잠시 기다리라고 하더니
매니저한테 물어보더니 런치 스페셜은 안한다고 하고
디너 세트 물어보니 구성에 대해서 설명해주네요..
그래서 35,000원 하는 안심스테이크 세트와
28,000원 하는 파스타 세트를 먹을 생각으로 방문했어요..
안드레아 찾아가보니 약간은 한적한 시골 동네 같아서
약간 의외이긴 했어요..
주차장은 기계식 전용주차장이 있는데 폭 1.5m이내의 차만
주차되어 주차하기가 힘들 것 같아서 다른 곳에 없냐고 물어보니
직원 분이 직접 내려와서 도와주네요..
다른 곳에 댈지 알았는데 입구 쪽의
빈 공간을 잘 찾아서 주차해주시네요..
음식점 들어설 때 이런 서비스 때문에
첫인상은 매우 좋았어요..
조금 이른 시간에 도착했더니
우리가 일착으로 도착했네요..
창가 자리로 안내받고 메뉴를 보니
크리스마스 세트 하나밖에 안한다고 하더군요.. 음냐..
가격도 50,000원으로 비싸게 받는군요..
전화 드렸을 때는 이런 얘기 없었다고 말하니
얼마 전에 정해졌다고 하더군요..
다른 곳으로 갈까 하다가 번거로워서 그냥 먹기로 했어요..
대부분의 레스토랑이 바쁜 특별한 날에는
한 가지 메뉴만 하는 것은 이해되는 부분이니깐요..
그래도 처음 방문하는 곳은 다양한 메뉴를 먹어보자는 주의인데
이렇게 동일한 메뉴를 먹으니깐 조금 아쉽기는 했어요..
메뉴는 작년에도 사용되었는지
종이가 매우 우둘투둘 울어났어요..
스티커로 가격도 덧대었구요..
얼핏 작년 가격은 4만원 중후반으로 보였어요..
갠적으론 이런 거 만들기 어렵지도 않을 텐데
새로 만들지 라는 생각이 들긴 했어요.. -_-a
기본 세팅 이구요..
물티슈 있냐고 물어보니 없다고 하네요..
그러더니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물티슈 갖다 주시네요..
노력하는 서브 모습이 보기 좋네요.. ^^
손 씻고 와서 식사 준비를 마쳤어요..
오일과 발사믹 소스가 한쪽에
가지런하게 배치되어 있네요..
언제든지 리필해서 먹을 수 있어서 편해요..
마늘빵과 구운 통마늘 나왔어요..
마늘빵은 따듯해서 맛있게 먹었어요..
리필 안되냐고 물어보니깐 추가요금 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1인당 두 개씩 나오나 봐요..
스테이크 양이 많다는 얘기를 들어서 그냥 패스했어요..
통마늘은 다른 사람 후기에 맛있어 보여서
나름 기대했는데 약간 푸석해서 아쉬웠어요..
첫번째 코스인 '크리스마스 모듬야채 (Fried Tiger Shrimp,
Grilled Bacon Roll Scallops, Mixed Fresh Vegetables)' 나왔어요..
영문 이름에 Tiger Shrimp가 있어서 내심 기대했는데
칼라마리 튀김이 나오네요.. ㅜ.ㅡ
이런데서 작년 메뉴 재탕하는 티가 나네요.. -o-;
버섯 베이컨 구이는 맛 괜찮네요..
두 가지 재료가 의외로 궁합이 잘 맞아요..
샐러드는 발사믹 소스의 샐러드예요..
요즘에는 허니 머스터드 소스 보다는 발사믹 소스가
땡겼던 때여서 샐러드 맛있게 냠냠 먹었어요..
'단호박 크림 스프(Pumpkin Cream Soup)' 이구요..
색다른 느낌의 스프예요..
단호박 크림 스프라고 하는데 색깔과 맛으로는
단호박이 연상이 안되네요.. ㅎㅎㅎ;;
이것도 작년 메뉴 재탕의 여파가 남아있는 듯.. ㅋㅋㅋ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는 빠지지 않는
오이 초절임 나왔어요..
상큼하니 괜찮아서 두세번 리필해서 먹었어요..
'하우스 레드 와인(House Red Wine)' 이에요..
이게 나중에 분노하게 만든 것 중 하나였어요.. @.@
세트로 주문하고 나서 직원 분이 와인 리스트 갖다 드릴까요라고
물어봐서 운전해야 된다고 하면서 거절했어요..
그랬는데 하우스 와인이 나오더군요..
메뉴에는 없었는데도 나와서 서비스인 줄 알았어요..
결과적으로는 서비스이긴 했지만
약간 번잡한 일을 겪게 됐어요..
자세한 것은 나중에 적을게요..
운전을 해야 되서 살짝 입만 적셔 맛만 보고 뱉었는데
무난히 떫은 맛이 있는 하우스 와인이었어요..
'레드와인 소스의 한우 안심 스테이크
(Grilled Beef Tenderloin with Red Wine Sauce)' 이구요..
평일 런치에는 28,000원에 세트로 제공 되는데
그때 먹는다면 아주 훌륭한 가격인 것 같아요.. ㅡㅡb
사이드로 나오는 호박, 버섯, 감자는
고만고만했어요..
두툼한 안심이 두 덩어리나 있어요.. >.<
몇g 인지는 모르겠지만
양은 푸짐하네요.. ^o^
미듐으로 주문했는데
제대로 구워졌어요.. 츄릅~~
바질이 가미된 매끄러운 스테이크 소스가
안심의 맛을 잘 살려주네요..
한우의 등급을 알 수는 없지만
부드러워서 괜찮네요.. ~.~
마지막에 스테이크 조금 남았는데 직원 분이
열의가 넘치셔서 그런지 치워주겠다고 하는군요..
별로 바빠 보이지도 않았는데 살짝 실수해 주시네요..
아직 일한지 얼마 안됐다고 하니
열심인 모습이 보기는 좋긴 하네요..
스테이크를 한참 먹고 있는데
후식으로 뭐 마시겠냐고 물어보더라구요..
빨리 물어본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미리 물어보나 하면서 커피 마시겠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식사 중이었는데 커피가 나오더군요..
이때 우리 외에 두 팀 밖에 없어서 주문이 헷갈릴 일도
없었을 텐데 말이죠.. 이런이런..
모든 직원 분이 한 번씩 실수해 주시네요..
그래도 성심성의껏 하는 모습을 보여 주네요..
커피는 나중에 다시 부탁드려서 받았어요.. ㅋㅋㅋ
'과일을 곁들인 오렌지 치즈 케익
(Cheese Cake with Berry Sauce)' 이에요..
데커레이션에는 상당히 신경을 쓴 모습이 보이네요..
촉촉한 스타일을 치즈케익을 기대했는데
의외로 푸석한 부분이 있어서 조금 아쉬웠어요..
후식으로는 커피(Coffee) 또는 차(Tea)를
선택할 수 있는데 커피로 주문했어요..
4시 반 넘어서 도착했는데
문의 전화가 정말 많이 걸려왔어요..
주 내용은 예약에 관한 것이었어요..
음악이 잔잔하게 나오기는 했지만
워낙 전화가 자주 와서 전화도 배경음처럼 들렸어요.. -.-;;;
주 통화내용은 다음과 같았어요..
'크리스마스 이브는 예약을 안받고 크리스마스는 예약을 받습니다.'
'몇 분이서 오시나요? 몇 시쯤 방문하실 예정이신가요?'
'저녁 6시쯤이면 여유가 있으니 편할 때 오십시오'
'크리스마스라서 5만원 하는 스페셜 메뉴 한 가지만 있습니다.'
4시 반쯤 방문해서 6시 넘어서 나올 때까지
모두 몇 테이블 없을 정도로 한가롭더군요..
대부분 방문했던 사람들 반응은 비슷했어요..
크리스마스 세트 하나만 있다는 얘기에
파스타는 안되는 건가요라는 반응이었지요..
파스타 없었던 것은 너무 아쉬워요..
꼭 한 번 먹어보고 싶었거든요.. ㅠ.ㅜ
인테리어는 모던한 분위기 이구요..
룸으로 변신할 수 있는 개별 공간에는 6인용 테이블 두 개가 있어서
조촐한 모임을 갖기에도 괜찮은 것 같아요..
칸막이로 그 공간을 막으면 스크린이 되는 것 같아요..
빔 프로젝트를 사용해서 영상물을 관람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나름 층수가 높아서 전망은 나쁘지 않은데 풍경은 조금 아쉬웠어요..
중앙에 칸막이처럼 막혀 있는 부분은 일산 기찻길 이구요..
사진으로는 좌우를 일부러 안 나오게 촬영했는데
왼쪽에는 이마트 야외 주차장이 오른편에는 미스터피자와
휘트니스 클럽 간판이 자리 잡고 있었어요.. ^^;;
날이 어두워지면 야경이 괜찮을 까 싶었지만
이마트, LG전자, 미스터 피자의 간판이 눈부시더군요.. ㅎㅎㅎ;;
안드레아(031-914-3770)는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동에 있어요..
이마트 탄현점 후문 방향 신원 아파트 103동 맞은편
던킨도너츠 일산탄현점 있는 건물 4층에 있어요..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방문하기에는 많이 불편하네요..
가장 가까운 역으로는 탄현 기차역이 있네요..
자가용을 이용해야지 편안하게 도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제는 서비스에 관한 부분을 쓸 텐데요..
서비스에 관해 맘 상했던 부분이 있어서
서비스 별로라고만 쓰려다가 오해의 소지가 있을지도 몰라서
있었던 일을 가능한 그대로 써보도록 할게요..
식사를 맛있게 잘 했는데 마지막에 나올 때
조금 당혹스러운 기분이 들었어요..
계산할 때 메뉴판닷컴 프리미엄 카드 내밀면서
10% 할인해주세요라고 하니깐 직원 분은 해주려고 했는데
옆에 있던 사장 같아 보이는 사복 입은 매니저 분이
안된다고 하더군요.. -_-;;
왜 안되냐고 물어보니 자기네가 가격이 저렴한 편이어서
메뉴판닷컴에다가 그거 없애 달라고 요청하고 있는데
처리 안해주고 있는 거라고 하면서 핑계를 대더군요..
개인적으로 '왜 이런 말을 우리에게 할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런 내부 사정을 손님인 우리한테 왜 얘기 하는지 이해가 안됐어요..
아직은 할인된다고 공지되어 있으니깐
10% 할인 해줘야 되는 거 아니냐고 물어봤어요..
참고로 방문하기 직전에 메뉴판닷컴 홈페이지에서
프리미엄 카드 10% 할인되는 거 확인했었어요..
음식점 입장에서는 20~30명 단체 손님이 오면 기본적으로
서비스가 나가는 것이 있어서 단체 손님에 10% 할인까지
해주면 자기네가 손해라고 하는 거예요..
또 이거랑 우리랑 무슨 상관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저기, 우리는 단체가 개인인데요?' 하니깐
평일 낮에 오면 할인해 주겠다고 하는 군요..
뭔가 약간 앞뒤가 안맞는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
그러면서 대신에 현금으로 결제하면
10% 할인해 준다고 하는 군요.. -_-;;
레스토랑 입구에도 현금 결제시 10% 할인이라고
미니칠판에 써 놓았더군요..
용산 전자상가도 아니고 현금 거래시 10% 할인이라니 헉! 이었어요..
수수료를 아끼려고 하는 거려나..
세금을 아끼려고 하는 거려나..
약간은 치사해서 현금으로 결제하려고 했는데
현금이 많지 않아 그냥 카드로 계산했어요..
이때 메뉴판닷컴 할인 문제 때문에 경황이 없어서
금액을 꼼꼼히 확인을 못해서 나중에 번거로운 일이 발생했네요..
카드로 계산하면서 크리스마스 이브에 여기로 오게 된 것이
메뉴판닷컴 프리미엄 카드 때문이기도 했다라고 하니깐
죄송하다는 말은 없고 어처구니없게 또 메뉴판닷컴 핑계를 대네요..
이건 좀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며 기분 나빠져서 나오기 전에
'할인 되는 것 때문에 여기로 온 것인데
할인이 안되니깐 기분이 조금 별로네요'라고 말했어요..
그런데도 안녕히 가세요라는 인사도 없고 직원에게
메뉴판닷컴 할인 안된다는 얘기만 하고 있네요.. 쩌비..
보통 레스토랑 방문하고 식사를 마치면
'식사는 맛있게 하셨습니까?'
'즐거운 크리스마스 되십시오.'
'안녕히 가십시오.'
이런 말들을 하는데 여기는 이런 말 한마디도 없군요.. -_-;;
식사 때의 자잘한 실수는 이해가 되겠지만
마지막의 상황을 보면 서비스의 기본이 부족한 것 같았어요..
직원이 그러면 모르겠는데 매니저 분이 그러니깐 말이에요..
뭐..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지리적인 위치를 고려하면
개인 블로그나 메뉴판닷컴 같은 인터넷 매체를 통해서
많은 홍보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고 잘 활용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렇지만 그런 홍보 수단인 곳을 손님에게
핑계를 늘어놓는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은 별로였어요..
그러면서 아이러니하게도 입구에는
메뉴판닷컴 베스트 레스토랑 선정이라는 미니 플래카드가 걸려 있네요..
웬만하면 식사하러 가서 긍정적인 마인드로 식사를 하는 편인데
여기는 서비스 때문에 기분이 팍 상해서 나온 곳이에요..
식사 하고나서 공연을 보는데도 계속해서
기분 나쁜 것이 남아있어서 공연에 집중하기 힘들었어요.. ㅠ.ㅜ
지갑에서 공연티켓을 찾으면서 영수증을 다시
확인해봤는데 가격이 약간 의아스럽게 나왔어요..
부가세 10%가 붙는다면 110,000원이 나와야 되는데
114,000원이 나와서 잘못 나왔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공연 끝나고 가게로 전화했어요..
마침 와인리스트 권했던 분이 받으시네요.
본인) 돈 액수가 잘못 나와서 그런데요..
저녁에 처음으로 방문했던 손님인데 114,000원이 나왔습니다.
부가세가 붙는다면 111,000원이어야 될 텐데 말이죠.
직원) 뭐 드셨나요?
본인) 세트 두 개 먹었는데요..
직원) 혹시 하우스 와인 안시키셨나요?
본인) 하우스 와인이요?
우리가 시키진 않았는데 나와서 서비스 인줄 알았는데요..
전화 받으신 분이 와인리스트 필요하냐고 물어보셔서
운전해야 된다고 주문 안했거든요..
직원) 아.. 뭔가 착오가 있었나 보네요..
연락처와 계좌번호 알려 좀 알려주세요..
확인 후 입금해드리겠습니다.
여기에서도 죄송하다는 말은 안 나오네요.. 흠냐..
부가세 별도가 아니니 10만원 나오는게 맞았네요..
예전에 모 베이커리에서 계산이 잘못됐을 때
전화로 확인 전화 했을 때의 대응과는 전혀 딴판이어서 살짝 놀랐어요..
거기서는 죄송해하며 바로 처리해주는 센스를 보이더라구요..
다다음 날에도 입금이 안돼서
4일 후에 전화를 걸어보니 매니저 분이 받네요..
그래서 잘못계산된 것 입금이 안됐다고 하니깐 확인을 하더니
'죄송합니다. 서비스로 나간 것인데 계산한 분이시죠?
죄송합니다. 금방 입금해 드리겠습니다.'라고 하네요..
이렇게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들으니깐
그동안 상승했던 분노 게이지가 쭉 가라앉았어요.. =.=
처음부터 이런 말을 들었다면
그렇게까지 맘 상하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a
이 이전에 남산에 있는 레스토랑에 방문했는데
가격이 비싸지만 맛, 서비스, 그리고 분위기 때문에
돈이 전혀 아깝다는 생각이 안 들었는데
여기는 서비스 때문에 돈이 약간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런 서비스 문제는 미묘한 문제이기도 하고
방문하고 나서 기분이 별로인 상태로 쓰면 음식점에는
약간 편파적인 것 같아서 최대한 있는 그대로 써봤어요..
어찌 생각해보면 매니저 분은 딱히 불친절하다고
생각하지 못했을 수도 있겠어요..
음식점 입장에서는 할인이 안되니깐
안된다고 하는 것이니깐요.. -.-;;
단지 센스가 조금 부족했던 것이 아쉽네요..
맘 상했던 부분은 매니저 분의 응대라고나 할까..
몇몇 이야기가 앞뒤가 안맞는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당연히 될 줄 알았던 할인도 안되고
그에 대한 설명이 약간 아이러니 했어요..
내부사정을 왜 우리한테 얘기하는 거지?
우리는 개인인데 단체 서비스랑 무슨 상관이지?
해주기로 한 할인은 안되면서 현금 할인은 뭐지?
애교로 넘어갔던 실수들도 다시 생각나고 해서 기분이 별로였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방문했던 당일
'내부 사정에 의해서 할인이 안되니 양해바라면서 죄송합니다'라고
했으면 그렇게까지 기분이 나쁘지 않았을 것 같아요.. ^^;;
크리스마스 이브라는 특별한 날에 기대를 안고 방문했다가
나름 실망하면서 아무렇지 않게 넘어갈 수 있을지도
모르는 일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는지도 모르겠어요..
내용을 쓰다 보니 구구절절 해졌네요..
원래는 우리만 이런 일을 겪었겠지라는 생각으로
서비스에 대한 내용은 쓰지 않을까도 했지만
다른 사람도 특별한 날에 이런 일을 겪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걸 계기로 부족했던 부분이 조금이나마
개선됐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후기를 써 보네요..
안드레아 관계자분이 보신다면
고객의 입장을 한 번 더 고려해주시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했으면 좋겠어요..
더불어 안드레아와 메뉴판닷컴과의 관계가
조속히 해결되기를 바래요.. ^^
평일 런치로 가서 10% 할인 받는다면
상당히 괜찮은 가격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 외라면 굳이 일산까지 갈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서울에도 이정도 가격에 맛있는 곳은 많이 있으니깐요..
근데 아쉽게도 지금은 더 이상
메뉴판닷컴 할인을 하지 않는군요.. -_-;;
우리는 맘 상해서 다시 갈 일이 없긴 하지만
일산에 볼 일이 있어서 들르거나 근처에 산다면
거리의 압박이 없기 때문에 가볼만한 레스토랑 같아요..
경관은 별로지만 분위기는 모던하고 아늑한 편이에요..
평일 점심 때 방문한다면 가격대비 맛은
괜찮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에요.. ^^a
크리스마스 이브를 어떻게 보낼까 하다가
일산에서 하는 공연을 보러 가기로 했어요..
공연 전에 식사할 곳으로 검색해보니
한정식 전문점과 레스토랑이 꽤 있네요..
그 중에서 어디로 갈까 고민 하던 중
안드레아가 평이 괜찮은 것 같아서 방문하기로 했어요..
마침 메뉴판닷컴 프리미엄 카드로
10% 할인되니깐 안드레아로 결정했어요..
일주일 전에 예약하려고 전화 했더니
크리스마스 때는 예약 안받는다고 하더라구요..
세트 메뉴에 대해서 물어보니 잠시 기다리라고 하더니
매니저한테 물어보더니 런치 스페셜은 안한다고 하고
디너 세트 물어보니 구성에 대해서 설명해주네요..
그래서 35,000원 하는 안심스테이크 세트와
28,000원 하는 파스타 세트를 먹을 생각으로 방문했어요..
안드레아 찾아가보니 약간은 한적한 시골 동네 같아서
약간 의외이긴 했어요..
주차장은 기계식 전용주차장이 있는데 폭 1.5m이내의 차만
주차되어 주차하기가 힘들 것 같아서 다른 곳에 없냐고 물어보니
직원 분이 직접 내려와서 도와주네요..
다른 곳에 댈지 알았는데 입구 쪽의
빈 공간을 잘 찾아서 주차해주시네요..
음식점 들어설 때 이런 서비스 때문에
첫인상은 매우 좋았어요..
조금 이른 시간에 도착했더니
우리가 일착으로 도착했네요..
창가 자리로 안내받고 메뉴를 보니
크리스마스 세트 하나밖에 안한다고 하더군요.. 음냐..
가격도 50,000원으로 비싸게 받는군요..
전화 드렸을 때는 이런 얘기 없었다고 말하니
얼마 전에 정해졌다고 하더군요..
다른 곳으로 갈까 하다가 번거로워서 그냥 먹기로 했어요..
대부분의 레스토랑이 바쁜 특별한 날에는
한 가지 메뉴만 하는 것은 이해되는 부분이니깐요..
그래도 처음 방문하는 곳은 다양한 메뉴를 먹어보자는 주의인데
이렇게 동일한 메뉴를 먹으니깐 조금 아쉽기는 했어요..
메뉴는 작년에도 사용되었는지
종이가 매우 우둘투둘 울어났어요..
스티커로 가격도 덧대었구요..
얼핏 작년 가격은 4만원 중후반으로 보였어요..
갠적으론 이런 거 만들기 어렵지도 않을 텐데
새로 만들지 라는 생각이 들긴 했어요.. -_-a
기본 세팅 이구요..
물티슈 있냐고 물어보니 없다고 하네요..
그러더니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물티슈 갖다 주시네요..
노력하는 서브 모습이 보기 좋네요.. ^^
손 씻고 와서 식사 준비를 마쳤어요..
오일과 발사믹 소스가 한쪽에
가지런하게 배치되어 있네요..
언제든지 리필해서 먹을 수 있어서 편해요..
마늘빵과 구운 통마늘 나왔어요..
마늘빵은 따듯해서 맛있게 먹었어요..
리필 안되냐고 물어보니깐 추가요금 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1인당 두 개씩 나오나 봐요..
스테이크 양이 많다는 얘기를 들어서 그냥 패스했어요..
통마늘은 다른 사람 후기에 맛있어 보여서
나름 기대했는데 약간 푸석해서 아쉬웠어요..
첫번째 코스인 '크리스마스 모듬야채 (Fried Tiger Shrimp,
Grilled Bacon Roll Scallops, Mixed Fresh Vegetables)' 나왔어요..
영문 이름에 Tiger Shrimp가 있어서 내심 기대했는데
칼라마리 튀김이 나오네요.. ㅜ.ㅡ
이런데서 작년 메뉴 재탕하는 티가 나네요.. -o-;
버섯 베이컨 구이는 맛 괜찮네요..
두 가지 재료가 의외로 궁합이 잘 맞아요..
샐러드는 발사믹 소스의 샐러드예요..
요즘에는 허니 머스터드 소스 보다는 발사믹 소스가
땡겼던 때여서 샐러드 맛있게 냠냠 먹었어요..
'단호박 크림 스프(Pumpkin Cream Soup)' 이구요..
색다른 느낌의 스프예요..
단호박 크림 스프라고 하는데 색깔과 맛으로는
단호박이 연상이 안되네요.. ㅎㅎㅎ;;
이것도 작년 메뉴 재탕의 여파가 남아있는 듯.. ㅋㅋㅋ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는 빠지지 않는
오이 초절임 나왔어요..
상큼하니 괜찮아서 두세번 리필해서 먹었어요..
'하우스 레드 와인(House Red Wine)' 이에요..
이게 나중에 분노하게 만든 것 중 하나였어요.. @.@
세트로 주문하고 나서 직원 분이 와인 리스트 갖다 드릴까요라고
물어봐서 운전해야 된다고 하면서 거절했어요..
그랬는데 하우스 와인이 나오더군요..
메뉴에는 없었는데도 나와서 서비스인 줄 알았어요..
결과적으로는 서비스이긴 했지만
약간 번잡한 일을 겪게 됐어요..
자세한 것은 나중에 적을게요..
운전을 해야 되서 살짝 입만 적셔 맛만 보고 뱉었는데
무난히 떫은 맛이 있는 하우스 와인이었어요..
'레드와인 소스의 한우 안심 스테이크
(Grilled Beef Tenderloin with Red Wine Sauce)' 이구요..
평일 런치에는 28,000원에 세트로 제공 되는데
그때 먹는다면 아주 훌륭한 가격인 것 같아요.. ㅡㅡb
사이드로 나오는 호박, 버섯, 감자는
고만고만했어요..
두툼한 안심이 두 덩어리나 있어요.. >.<
몇g 인지는 모르겠지만
양은 푸짐하네요.. ^o^
미듐으로 주문했는데
제대로 구워졌어요.. 츄릅~~
바질이 가미된 매끄러운 스테이크 소스가
안심의 맛을 잘 살려주네요..
한우의 등급을 알 수는 없지만
부드러워서 괜찮네요.. ~.~
마지막에 스테이크 조금 남았는데 직원 분이
열의가 넘치셔서 그런지 치워주겠다고 하는군요..
별로 바빠 보이지도 않았는데 살짝 실수해 주시네요..
아직 일한지 얼마 안됐다고 하니
열심인 모습이 보기는 좋긴 하네요..
스테이크를 한참 먹고 있는데
후식으로 뭐 마시겠냐고 물어보더라구요..
빨리 물어본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미리 물어보나 하면서 커피 마시겠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식사 중이었는데 커피가 나오더군요..
이때 우리 외에 두 팀 밖에 없어서 주문이 헷갈릴 일도
없었을 텐데 말이죠.. 이런이런..
모든 직원 분이 한 번씩 실수해 주시네요..
그래도 성심성의껏 하는 모습을 보여 주네요..
커피는 나중에 다시 부탁드려서 받았어요.. ㅋㅋㅋ
'과일을 곁들인 오렌지 치즈 케익
(Cheese Cake with Berry Sauce)' 이에요..
데커레이션에는 상당히 신경을 쓴 모습이 보이네요..
촉촉한 스타일을 치즈케익을 기대했는데
의외로 푸석한 부분이 있어서 조금 아쉬웠어요..
후식으로는 커피(Coffee) 또는 차(Tea)를
선택할 수 있는데 커피로 주문했어요..
4시 반 넘어서 도착했는데
문의 전화가 정말 많이 걸려왔어요..
주 내용은 예약에 관한 것이었어요..
음악이 잔잔하게 나오기는 했지만
워낙 전화가 자주 와서 전화도 배경음처럼 들렸어요.. -.-;;;
주 통화내용은 다음과 같았어요..
'크리스마스 이브는 예약을 안받고 크리스마스는 예약을 받습니다.'
'몇 분이서 오시나요? 몇 시쯤 방문하실 예정이신가요?'
'저녁 6시쯤이면 여유가 있으니 편할 때 오십시오'
'크리스마스라서 5만원 하는 스페셜 메뉴 한 가지만 있습니다.'
4시 반쯤 방문해서 6시 넘어서 나올 때까지
모두 몇 테이블 없을 정도로 한가롭더군요..
대부분 방문했던 사람들 반응은 비슷했어요..
크리스마스 세트 하나만 있다는 얘기에
파스타는 안되는 건가요라는 반응이었지요..
파스타 없었던 것은 너무 아쉬워요..
꼭 한 번 먹어보고 싶었거든요.. ㅠ.ㅜ
인테리어는 모던한 분위기 이구요..
룸으로 변신할 수 있는 개별 공간에는 6인용 테이블 두 개가 있어서
조촐한 모임을 갖기에도 괜찮은 것 같아요..
칸막이로 그 공간을 막으면 스크린이 되는 것 같아요..
빔 프로젝트를 사용해서 영상물을 관람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나름 층수가 높아서 전망은 나쁘지 않은데 풍경은 조금 아쉬웠어요..
중앙에 칸막이처럼 막혀 있는 부분은 일산 기찻길 이구요..
사진으로는 좌우를 일부러 안 나오게 촬영했는데
왼쪽에는 이마트 야외 주차장이 오른편에는 미스터피자와
휘트니스 클럽 간판이 자리 잡고 있었어요.. ^^;;
날이 어두워지면 야경이 괜찮을 까 싶었지만
이마트, LG전자, 미스터 피자의 간판이 눈부시더군요.. ㅎㅎㅎ;;
안드레아(031-914-3770)는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동에 있어요..
이마트 탄현점 후문 방향 신원 아파트 103동 맞은편
던킨도너츠 일산탄현점 있는 건물 4층에 있어요..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방문하기에는 많이 불편하네요..
가장 가까운 역으로는 탄현 기차역이 있네요..
자가용을 이용해야지 편안하게 도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제는 서비스에 관한 부분을 쓸 텐데요..
서비스에 관해 맘 상했던 부분이 있어서
서비스 별로라고만 쓰려다가 오해의 소지가 있을지도 몰라서
있었던 일을 가능한 그대로 써보도록 할게요..
식사를 맛있게 잘 했는데 마지막에 나올 때
조금 당혹스러운 기분이 들었어요..
계산할 때 메뉴판닷컴 프리미엄 카드 내밀면서
10% 할인해주세요라고 하니깐 직원 분은 해주려고 했는데
옆에 있던 사장 같아 보이는 사복 입은 매니저 분이
안된다고 하더군요.. -_-;;
왜 안되냐고 물어보니 자기네가 가격이 저렴한 편이어서
메뉴판닷컴에다가 그거 없애 달라고 요청하고 있는데
처리 안해주고 있는 거라고 하면서 핑계를 대더군요..
개인적으로 '왜 이런 말을 우리에게 할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런 내부 사정을 손님인 우리한테 왜 얘기 하는지 이해가 안됐어요..
아직은 할인된다고 공지되어 있으니깐
10% 할인 해줘야 되는 거 아니냐고 물어봤어요..
참고로 방문하기 직전에 메뉴판닷컴 홈페이지에서
프리미엄 카드 10% 할인되는 거 확인했었어요..
음식점 입장에서는 20~30명 단체 손님이 오면 기본적으로
서비스가 나가는 것이 있어서 단체 손님에 10% 할인까지
해주면 자기네가 손해라고 하는 거예요..
또 이거랑 우리랑 무슨 상관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저기, 우리는 단체가 개인인데요?' 하니깐
평일 낮에 오면 할인해 주겠다고 하는 군요..
뭔가 약간 앞뒤가 안맞는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
그러면서 대신에 현금으로 결제하면
10% 할인해 준다고 하는 군요.. -_-;;
레스토랑 입구에도 현금 결제시 10% 할인이라고
미니칠판에 써 놓았더군요..
용산 전자상가도 아니고 현금 거래시 10% 할인이라니 헉! 이었어요..
수수료를 아끼려고 하는 거려나..
세금을 아끼려고 하는 거려나..
약간은 치사해서 현금으로 결제하려고 했는데
현금이 많지 않아 그냥 카드로 계산했어요..
이때 메뉴판닷컴 할인 문제 때문에 경황이 없어서
금액을 꼼꼼히 확인을 못해서 나중에 번거로운 일이 발생했네요..
카드로 계산하면서 크리스마스 이브에 여기로 오게 된 것이
메뉴판닷컴 프리미엄 카드 때문이기도 했다라고 하니깐
죄송하다는 말은 없고 어처구니없게 또 메뉴판닷컴 핑계를 대네요..
이건 좀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며 기분 나빠져서 나오기 전에
'할인 되는 것 때문에 여기로 온 것인데
할인이 안되니깐 기분이 조금 별로네요'라고 말했어요..
그런데도 안녕히 가세요라는 인사도 없고 직원에게
메뉴판닷컴 할인 안된다는 얘기만 하고 있네요.. 쩌비..
보통 레스토랑 방문하고 식사를 마치면
'식사는 맛있게 하셨습니까?'
'즐거운 크리스마스 되십시오.'
'안녕히 가십시오.'
이런 말들을 하는데 여기는 이런 말 한마디도 없군요.. -_-;;
식사 때의 자잘한 실수는 이해가 되겠지만
마지막의 상황을 보면 서비스의 기본이 부족한 것 같았어요..
직원이 그러면 모르겠는데 매니저 분이 그러니깐 말이에요..
뭐..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지리적인 위치를 고려하면
개인 블로그나 메뉴판닷컴 같은 인터넷 매체를 통해서
많은 홍보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고 잘 활용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렇지만 그런 홍보 수단인 곳을 손님에게
핑계를 늘어놓는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은 별로였어요..
그러면서 아이러니하게도 입구에는
메뉴판닷컴 베스트 레스토랑 선정이라는 미니 플래카드가 걸려 있네요..
웬만하면 식사하러 가서 긍정적인 마인드로 식사를 하는 편인데
여기는 서비스 때문에 기분이 팍 상해서 나온 곳이에요..
식사 하고나서 공연을 보는데도 계속해서
기분 나쁜 것이 남아있어서 공연에 집중하기 힘들었어요.. ㅠ.ㅜ
지갑에서 공연티켓을 찾으면서 영수증을 다시
확인해봤는데 가격이 약간 의아스럽게 나왔어요..
부가세 10%가 붙는다면 110,000원이 나와야 되는데
114,000원이 나와서 잘못 나왔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공연 끝나고 가게로 전화했어요..
마침 와인리스트 권했던 분이 받으시네요.
본인) 돈 액수가 잘못 나와서 그런데요..
저녁에 처음으로 방문했던 손님인데 114,000원이 나왔습니다.
부가세가 붙는다면 111,000원이어야 될 텐데 말이죠.
직원) 뭐 드셨나요?
본인) 세트 두 개 먹었는데요..
직원) 혹시 하우스 와인 안시키셨나요?
본인) 하우스 와인이요?
우리가 시키진 않았는데 나와서 서비스 인줄 알았는데요..
전화 받으신 분이 와인리스트 필요하냐고 물어보셔서
운전해야 된다고 주문 안했거든요..
직원) 아.. 뭔가 착오가 있었나 보네요..
연락처와 계좌번호 알려 좀 알려주세요..
확인 후 입금해드리겠습니다.
여기에서도 죄송하다는 말은 안 나오네요.. 흠냐..
부가세 별도가 아니니 10만원 나오는게 맞았네요..
예전에 모 베이커리에서 계산이 잘못됐을 때
전화로 확인 전화 했을 때의 대응과는 전혀 딴판이어서 살짝 놀랐어요..
거기서는 죄송해하며 바로 처리해주는 센스를 보이더라구요..
다다음 날에도 입금이 안돼서
4일 후에 전화를 걸어보니 매니저 분이 받네요..
그래서 잘못계산된 것 입금이 안됐다고 하니깐 확인을 하더니
'죄송합니다. 서비스로 나간 것인데 계산한 분이시죠?
죄송합니다. 금방 입금해 드리겠습니다.'라고 하네요..
이렇게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들으니깐
그동안 상승했던 분노 게이지가 쭉 가라앉았어요.. =.=
처음부터 이런 말을 들었다면
그렇게까지 맘 상하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a
이 이전에 남산에 있는 레스토랑에 방문했는데
가격이 비싸지만 맛, 서비스, 그리고 분위기 때문에
돈이 전혀 아깝다는 생각이 안 들었는데
여기는 서비스 때문에 돈이 약간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런 서비스 문제는 미묘한 문제이기도 하고
방문하고 나서 기분이 별로인 상태로 쓰면 음식점에는
약간 편파적인 것 같아서 최대한 있는 그대로 써봤어요..
어찌 생각해보면 매니저 분은 딱히 불친절하다고
생각하지 못했을 수도 있겠어요..
음식점 입장에서는 할인이 안되니깐
안된다고 하는 것이니깐요.. -.-;;
단지 센스가 조금 부족했던 것이 아쉽네요..
맘 상했던 부분은 매니저 분의 응대라고나 할까..
몇몇 이야기가 앞뒤가 안맞는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당연히 될 줄 알았던 할인도 안되고
그에 대한 설명이 약간 아이러니 했어요..
내부사정을 왜 우리한테 얘기하는 거지?
우리는 개인인데 단체 서비스랑 무슨 상관이지?
해주기로 한 할인은 안되면서 현금 할인은 뭐지?
애교로 넘어갔던 실수들도 다시 생각나고 해서 기분이 별로였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방문했던 당일
'내부 사정에 의해서 할인이 안되니 양해바라면서 죄송합니다'라고
했으면 그렇게까지 기분이 나쁘지 않았을 것 같아요.. ^^;;
크리스마스 이브라는 특별한 날에 기대를 안고 방문했다가
나름 실망하면서 아무렇지 않게 넘어갈 수 있을지도
모르는 일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는지도 모르겠어요..
내용을 쓰다 보니 구구절절 해졌네요..
원래는 우리만 이런 일을 겪었겠지라는 생각으로
서비스에 대한 내용은 쓰지 않을까도 했지만
다른 사람도 특별한 날에 이런 일을 겪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걸 계기로 부족했던 부분이 조금이나마
개선됐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후기를 써 보네요..
안드레아 관계자분이 보신다면
고객의 입장을 한 번 더 고려해주시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했으면 좋겠어요..
더불어 안드레아와 메뉴판닷컴과의 관계가
조속히 해결되기를 바래요.. ^^
평일 런치로 가서 10% 할인 받는다면
상당히 괜찮은 가격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 외라면 굳이 일산까지 갈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서울에도 이정도 가격에 맛있는 곳은 많이 있으니깐요..
근데 아쉽게도 지금은 더 이상
메뉴판닷컴 할인을 하지 않는군요.. -_-;;
우리는 맘 상해서 다시 갈 일이 없긴 하지만
일산에 볼 일이 있어서 들르거나 근처에 산다면
거리의 압박이 없기 때문에 가볼만한 레스토랑 같아요..
경관은 별로지만 분위기는 모던하고 아늑한 편이에요..
평일 점심 때 방문한다면 가격대비 맛은
괜찮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에요..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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